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이 책 팩트풀니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로슬링 가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배경지식을 업데이트 해야한다!
즉, 우리가 현재 옛날에 학교에서나 책에서나 그리고 뉴스에서나 봐왔던 세상에 대한 배경지식은 한참 옛날의 지식이고, 현실은 그 보다 훨씬 더 발전된 세계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대해 우리의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예전 지식으로 만들어진 고정관념과 편견을 없애는 것이 이 저자 가문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저자의 마음을 알 수 있듯이 첫 장부터 현재 세계 건강 도표 자료를 보여주며 '당신이 아는 것보다 현실은 더 많이 나아졌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첫 장을 넘기며 이런 감사 인사를 보았을 때 '이 책이 과연 정보전달을 위한 글인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후반부에 왜 저자가 저런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되었는지 아주 재미있게 풀어냈으니 꼭 책의 후반부까지 다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필자도 지금 리뷰를 쓰며 앞의 저 글을 읽으니 뒷 이야기도 다시 생각나게 되는 것 같다.
책의 구성은역시 사람들이 옛날 자료를 통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왜 일어나는지 어떤 본능이 그런 실수와 잘못된 사고를 야기하는지를 표현하며, 각 장의 끝 부분마다 그런 본능을 해소하는 방법까지도 설명해주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책의 가장 앞 부분에 나오는 세계에 관한 이 지식 테스트라고 생각한다. 한스 로슬링이 여러 강연을 다니며 수 많은 전문가들과 고위급 간부들에게 이 설문지를 돌렸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침팬지 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사람은 현재 침팬지보다 못한 지식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책의 끝부분까지 설명한다.
여기서 침팬지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침팬지가 무작위로 답을 골랐을 경우. 즉, 한 번호로 답을 쭉 찍었을 경우의 정답률이 33퍼센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전 세계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33퍼센트 이상의 점수를 얻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맨 마지막 타임스의 서평 아래쪽을 보면 침팬지의 정답률 33퍼센트를 위트있게 표현해놓았다.
한스 로슬링은 사람들의 기본 지식수준을 높이고자 수 없이 많은 강연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특히 고위급 사람들에게 강연을 많이 하여 궁긍적으로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더 바꾸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그가 그의 자식과 며느리에게 했을 때 그들은 기꺼이 그를 돕기로 한다. 이게 이 책의 저자가 3명이 된 이유이다. 그는 결국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는 책을 지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자식과 며느리와 함께 책을 지필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는 책을 지필하던 막바지에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고 마지막은 올라 로슬링과 안나 로슬링 륀룬드가 장식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 수 없이 많은 방법으로 세상이 이전 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어필하고 현재 세상이 정말 좋다는 것을 확실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 세상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최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는 것 그리고 세상을 그렇게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는 것 정도를 알리고자 했을 뿐이다.
독후감
개인적으로 소설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정보제공성 책을 읽은 것이 조금 오랜만이다. 가끔 지식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 혹은 조금 가볍게 책을 읽고 싶을 때 이런 책을 고르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참 잘 고른 것 같다. 기본적인 나의 배경지식을 채울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등의 여러가지 나의 생각과 입지를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그 내용이 왜 사실인지 확실한 증거를 내밀어 표현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필자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아프리카 주민의 대부분이 전기와 수도를 사용하고 돈도 꽤 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몇몇 투자자들은 벌써 그곳에 투자하여 떼돈을 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요즘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한 지금 적은 돈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는 한국이 아니라 저개발국가에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책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하단에 링크를 남겨놓겠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45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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