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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미국 주식 투자 일기 - 테슬라 10일째 상승-호재가 무려 5가지, 캐나다와 호주의 금리인상, 어도비의 AI 저작권 책임

by Wolke 2023. 6. 9.

23.06.09 - tesla

테슬라가 10일째 연속해서 상승 중이다. 오늘은 무려 4.5%가 올랐고 이 날 장외에서는 무려 5%가 넘게 더욱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에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호재가 쌓이고 있다. 이런 호재들이 겹치고 겹쳐서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라 볼 수 있다.

호재 중에 첫번째로는 포드와 테슬라의 충전기 협정이다. 포드의 모든 전기차를 테슬라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충전 단자도 테슬라와 동일하게 가겠다는 내용을 서로 합의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에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포드가 테슬라의 충전기를 이용하겠다는 내용은 곧, 테슬라의 충전 단자가 미국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아가 국제표준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호재는 일론 머스크의 인도 방문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단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다. 그것뿐만 아니라 전기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광물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론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 중에 한 곳이다. 머스크가 발표한 것이 아닌 인도 정부에서 일론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한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호재로 다가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번째 호재는 더욱 최근에 나온 정보인데, 스페인에 테슬라의 메가팩토리를 짓기 위해 스페인 정부와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 기사에 퍼졌다. 기가팩토리 혹은 메가팩토리를 짓게 되면 유럽에서는 독일 이외의 두 번째로 테슬라 공장을 짓게 되는 것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더욱 가게 되었다. 

놀랍게도 네번째 호재도 있다. 테슬라의 새로운 모델, 사이버트럭이 9월에 소비자들에게 인도가 시작된다. 그 해에 50만 대 이상 소비자들에게 인도할 예정인데, 현재 사이버 트럭을 예약주문해 놓은 고객들만 해도 150만이나 된다. 연간 대략 53만 대 정도 생산 및 인도할 예정이라고 했으니, 예약주문 건만 다 처리하는데 3년이 걸린다.

다섯 번째 호재다. 미국의 IRA내용의 변경을 통해 테슬라 모델 3의 전 트림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었다. 원래 테슬라 모델 3의 일부 트림은 대체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일부만 받게 되었는데, 이번에 IRA내용이 변경되면서 테슬라 모델 3의 전 모델이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 무려 모델 3 한 대당 7000달러가 넘는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니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여하튼 테슬라의 주주분들 축하드립니다.


23.06.09 CME - FedWatch

호주에 이어 캐나다도 금리를 인상했다. 호주와 캐나다의 금리인상이 미국의 금리랑 뭔 상관이냐, 왜 이렇게 다들 호들갑이냐 묻는다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는 얘네 둘은 무려 두 달 전에 금리동결을 했던 곳들이다. 미국 연방도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시장은 아주 굳게 믿고 있는데, 이전에 금리를 동결했던 국가들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 믿음이 흔들릴 수 있다.

두 번째로 특히 캐나다는 미국과 유사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다. 인구수나 GDP나 미국의 딱 10분의 1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캐나다는 미국의 선행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을 정도다. 그런 곳에서 두 달 전에 금리를 동결했는데, 동결하자마자 그 뒤로 다시 금리가 올랐고, 그 때문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말 다했다.

재미있는 건, 일명 미국의 전문가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야, 우리 다 ㅈ됐어. 다들 당장 시장에서 도망쳐"라고 소리치는데, 우리의 똑똑한 시장님들은 "응~ 우린 그딴 거 몰라~ 금리 동결할 거고 우리는 암튼 상승할 거임~ 화성 가즈아~!" 이러고 있다. 

아무튼 다음 주에 발표되는 CPI를 보면 정말 어떻게 될지 흐름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님 'CPI'라는 뉴스에 좋은 안좋은 매도세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시장은 항상 뉴스에 매도하는 법이니 말이다. 


23.06.09 - Adobe

어도비가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프롬프터에서 새로운 텍스트나 이미지에 대해 AI가 도구로써 써진다는 것인데, 여기서 가장 주요한 핵심은 만약에 어도비의 AI가 생성한 이미지나 텍스트 때문에 사용자가 저작권으로 고소 혹은 고발을 당한다면 어도비가 대신 모든 손해배상을 하고 법적인 도움과 소송비용까지 전액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구독시스템에 대한 계약서에 넣겠다는 이야기 덕분에 어도비는 AI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믿음을 선사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매우 집중시켰다. AI 툴을 만든 회사가 저작권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겠다는 내용은 AI관련 회사들 중에 처음 있는 일이니 더욱 신뢰감을 주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어도비 주주분들 축하드립니다.


데일리 트레이더로써 나는 뭘 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뉴스를 보고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원인과 결과를 알아보고, 그런 데이터들을 내 머릿속에 집어넣고, 앞으로 투자에 대한 감을 키우는 일 말고는 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 할 수가 없었다. 나의 모든 돈이 이상한 밈주식에 묶여있으니 뭔가 할 수가 없다. 손절로 매도하고 싶어도 거래량이 없어 매도조차 힘들다..ㅋ 

원래 끝까지 존버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이 꺾여서 손절을 하려 한다. 일단 거래량이 너무 없어서 조금씩 분할 매도를 해야 한다. 사실 몇 달 버티면 다시 팔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있지만, 그냥 얼른 손절하고 그 사이에 잃은 것들을 복구하겠다는 게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요즘에는 너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다. 

손절을 모두 완료하면 대략 4000달러 정도 손실이 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이제는 정말 생활비도 내야하고 공과금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속상하지만, 이럴 때면 위대한 투자자들을 떠올린다. 좀 성공한 투자자들을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누구나 다 밈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많이 벌어보기도 하고 많이 잃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는 와중에 성공하는 투자도 생기고 실패하는 투자도 생긴다. 그러면서 안목도 생기고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저 내가 아직 배워야할 것이 많고, 잃어야 할 돈이 더 많은 것일 뿐이라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가져본다.

손절을 모두 마치면 또 그에 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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