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저번주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매매를 많이 진행했었다. 이번주에 큰 랠리를 이끌어냈던 TSLA, TQQQ 그리고 여러 가지 잡주들까지 참 다양하게 매매를 이어갔었는데, 생각대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는 못한 것 같다. 데일리 트라이더가 장기 투자자들보다 못 버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싶다.
장기 투자자는 하락이나 상승 모두를 다 먹으면서 가는데, 데일리 트레이더들은 하락은 다 맞으면서 상승은 조금만 먹고있으니... 이것이 DT들의 숙명..
여하튼 이리하여 이번주에 나는 언제 어디에 매매를 했으며 얼마를 벌었는지 알아보자. 결론을 살짝 언급하자면 최악이다.
나스닥은 한 주동안 무려 3.06%나 올랐다. TQQQ로 따지면 9% 이상이 오른 것이다 TQQQ에 가만히 놔두기만 했어도 9%는 먹었다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나는 이번주에 9% 이상을 먹었어야 한다. 과연 그랬을까?
5. 15 - PACW, TSLA, TQQQ
저번 주에 묶였었던 팩웨스트를 다행히 5달러에 매도하며 빠져나오고, 그 후 테슬라와 TQQQ를 단타매매 했었다. 테슬라는 단타 매매로 익절하며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TQQQ는 당시 28.7달러 매수로 묶이고 말았었다. 하지만 미래를 보았을 땐 그냥 들고 있는 게 이득이었는데, 바로 다음날에 빠져나온 것이 참.. 안타깝기는 하다.
5.16 - TQQQ, TRKA, GDC, TSLA
TQQQ는 이날 다행히 29.4에 익절매도하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러고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토리카 미디어 그룹에 단타 매매를 들어갔다. 0.244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큰 일 날뻔 하다가 다행히 익절로 마무리했다. 지금 이 주가 차트를 다시 보자니 나도 참 간이 컸던 것 같다.
그다음으로는 GDC에 단타 매매를 바로 들어갔는데, 이쯤 되면 나도 도파민중독이 아닐까 의심이 든다. 여하튼 여기서는 8달러대에서 매수 9달러대에서 매도를 반복했으며, 결국 익절을 하며 마무리했다. 나중에 맨 아래에 이 날 썼던 일지 글을 링크로 올려둘 것이다.
다시 이 주가를 보니 나도 참... 저 먼 고점에 쏜살같이 단타를 반복했으니 미친놈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단타를 무사히 익절로 끝내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테슬라의 다음날 주주총회를 기대하며 166.92에 매수로 마무리했다.
5.17 - TSLA, TQQQ, WMT
나도 참 가만히 놔두면 182까지 가는 거였는데, 나는 17일에 겨우 169.13에 매도했다. 이날만 해도 173까지 그냥 올랐는데, 하긴 내가 미래를 어떻게 알고 그걸 그냥 놔두겠나 싶기는 하다. 그래도 이미 여기에 투자하지 전부터 주주총회가 좋게 끝날 것을 분명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 나도 참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지 왜 그걸 못하나 싶다.
여하튼 이렇게 매도하고, 또 다시 TQQQ에 29.63에 들어가서 29.85에 매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날 월마트의 실적발표가 있길래 좋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149.62에 전량 매수하고 이날을 마무리했다.
5.18 - WMT, TQQQ, ENVB
이 날은 내가 정말 'ㅂㅅ'인 줄 알았다. 실적 발표가 있고 장이 시작하자마자 154달러까지 올랐는데, 나 혼자 '아냐 이건 160까지 갈 포텐셜이 있어'라는 멍청한 소리를 짓거리며 매도하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 폭락하고 151.08달러에 겨우겨우 매도했다. 어휴.. 참 한심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것도 경험인 것을..
그 뒤로는 TQQQ를 한 번 더 매매(31.48 매수, 31.7 매도)를 진행했고, 이 날 아주 핫했던 ENVB에 다녀왔다.
이 날 급등하며 아주 핫한 주식으로 등극했는데, 나도 그래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3.85에 매수했는데, 내가 사자마자 바로 하락하는 것을 보고 빠르게 손절했다. 하지만 바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길래 나도 잃은 것을 복구하기 위해 다시 열심히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4.15에 매도하며 익절로 이 날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5.19 - LSDI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이 루시라는 주식이 이 날의 대장주였는데,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환각제를 만들어 팔겠다고 하는 회사다. 요즘 유행하는 펜타닐에 대해서도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보도를 통해 여러 이슈화가되며 상승라인에 올라섰다. 뭐 이런 잡주들에게서 이런 소식들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이런 상승세는 모두 세력에 의해 나타난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여하튼 나 같은 개미들은 이런 작전이 들어가는 주식들에서 콩고물 떡고물을 조금이라도 먹기 위해 뛰어드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1.53에 매수해서 1.57에 매도하며 한 번은 성공을 이끌어 냈지만 그 뒤로 하락하는 낌새가 보이길래 1.36에 매수를 걸어놨었다. 바로 이 하락이 시작된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면서 바닥이 있을 것이라는 둥의 착각으로 매수를 걸어놓은 게 문제였다.
한번 하락할 때 정말 순식간에 하락이 시작되었고, 결국 내가 걸어놓은 예약이 체결되는 것도 한순간에 지나가고 1.080으로 이날 장이 마무리되었다. 이 루시라는 주식에 나처럼 물려있는 사람들은 어찌 되었든 잠재력이 있는 회사니까 언젠가 복구해 줄 것이라 믿고 자신을 위로하고 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약물이 FDA의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니고, 겨우 캐나다에서 출시가 된다는 소식만 있을 뿐(물론 캐나다가 워낙 마약으로 유명한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매출이 없는 회사인데, 잠재력만 가지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어찌 되었든 결과는 다음 주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다음 주에는 최대한 빠르게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화를 해야 한다. 공과금도 내야 하고 이번달 신용카드 값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을 현금화하는데 보통 4일 정도 걸리니까 25일 목요일(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있는 날)에는 익절로 매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하튼 주간 매매 수익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원화 추정 자산으로 따지면,
1,070,409원
4.17%를 벌었다.
내가 보기 좋게, 매입금액으로 따지면,
4,666,598원
17.25%를 벌었다.
벌었나? 사실 아직 매도도 못한 입장에서 벌었다고 표현하기에는 쫌.. 어불성설이지 않을까 싶다.
뭐 여하튼 이번주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다음 주에는 손실인 것을 다 익절로 매도하고 좋게 마무리하면서 현금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데일리 트레이더로 사는 입장에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벌지 못하면 생존에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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