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오늘도 이렇게 밤에 금융리포트를 써본다. 요즘 들어 큰 흐름은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이 짓도 작심삼일이 될까 두려움이 좀 있다. 그래도 열심히 시작해보자.
일단 필자가 저번에도 이야기 했던 대로 Fed에 의한 공포심리 그리고 FOMC를 기다리면서 움직이던 주가의 큰 흐름은 서서히 희석되고 개별 주식의 개성이 강해지고 있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즉, 각각의 주식들의 명확한 실력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특이한 이유 없이 하락하는 주식들은 흐름에 상관없이 나약한 녀석들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이런 시점에서도 아주 굳건히 상승하는 종목의 뒷배경을 뒤지고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 작은 흐름들이 존재한다. 그것들 중에 첫번째가 바로 러시아 정부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 제한이다. 기존에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직통 천연가스 송유관들은 우크라이나를 통하고 있는데, 이때 우크라이나에게 지불하는 통행료가 연간 3조 달러라고 한다. 근데 문제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전쟁 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러시아는 독일까지 우회해서 넘어가는 송유관을 새롭게 신설하고자 하는데, 이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있다. 바로 미국. 그래서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동조하지 못하도록 천연가스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어느정도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보통 기름을 뽑을 때는 어느 정도 천연가스를 이용해서 기름을 뽑는데, 이 천연가스의 공급이 악화되니 기름 생산도 저조해지고 그 여파로 유가까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위와 같은 큰 흐름이 존재하지만 영국은 다른 의미로 엄청난 기름전쟁을 치르고 있다.
예전의 브렉시트에서 온 나비효과를 아주 혹독히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브렉시트가 시행되고 이민과 출입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영국을 많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한데, 문제는 브렉시트 이전에 영국의 대부분의 트럭 운전사가 외국인 노동자였다는 것이다. 그 이후 트럭 운전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코로나로 인해 트럭 면허 시험도 열리지 않다 보니, 기름을 운반할 트럭 운전사가 없다는 것.
그로 인해 영국의 주유소 80%가 문을 닫았고, 아주 극심한 기름 사재기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9월 24일부터 시작되어서 28일인 지금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는 심각성을 파악하고 군 병력을 통해서 기름을 운반할 계획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름 부족과 유가에 대해 소비자들을 치를 떨게 되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대체에너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에너지 관련주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의 두산 퓨어셀은 최근 수소연료발전기를 중국에 수출해서 두각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아파트에서 쓰이는 전기를 수소를 통해 발전하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런 가정용 수소연료발전 기술은 일본에서 이미 대중화가 많이 되어있는 분야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가정에서 수소를 연료로 가스를 태우고 전기를 발전하고 기타 등등 많은 것들을 하는데요. 예전 일본의 목욕문화 때문에 매일 밤마다 목욕한다고 가스랑 전기를 너무 많이 때우니까 전기료가 너무 비싸서 수소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관련 발전기술이 어마 무시하고 대부분의 가정에 수소탱크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필자는 개인적으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수소 ETF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수소 ETF는 2개로
1. Defiance Next Gen H2 ETF
2. Global X Hydrogen ETF
가 있습니다. 1번은 지금 가장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는 수소 ETF구요. 2번은 미래에셋에서 인수한 미국의 Global X라는 투자회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Global X ETF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서학 개미들은 2번을 구매하고 다른 외국인들은 1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야겠죠. 오늘의 결론입니다.
개별 주식을 유심히 잘 살피자. 뒷면의 큰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데도 꾸준히 오르는 주식이 있다면 지금 잘 분석해서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넣을 것을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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