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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위하여/겜블스탁

[23.05.10] 미국주식 투자 일기 - 경기침체와 부채한도 이슈

by Wolke 2023. 5. 10.

23.05.09 - 나스닥

어제오늘 아주 많은 돈을 잃었다. 아니, 잃고 있는 중이다. 아직 손절하지 못했으니. 자주 들어갔던 밈주식 TOP에 이번에도 들어갔다가 매 틱당 마이너스를 처절히 맞이하고 있다. 이것이 밈주식의 위험성이 아닐까 싶다. TOP는 시장에 풀려있는 주식의 양이 대략 10%도 채 되지 않으니, 돈이 꽤 있는 사람이라면 펌핑하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 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펌핑을 해서 올려놓고, 메이커가 빠져버리면 그 힘을 잃고 주가는 쭈우욱 하락하기 시작한다. 지금 내가 있는 포지션이 딱 그 쯤인 것 같다. 펌핑이 끝나고 흐름을 잃어 주가가 서서히 빠져가는 시점. 그곳에 단단히 물려있다.

23.05.09 - TOP

그래서 오늘 밤에는 그냥 다 포기하고 손절을 하려 한다. 저번주와 저번달에 번 돈이 전부 없던 일이 되었다. 오늘 한국경제 유튜브에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의 주식 투자 최종 목표는 본전을 회복하는 것이다'라는 말이었는데, 정말 너무 공감이 되었다. 나는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남들보다 주식 투자를 더 일찍 시작했기에 지금까지 잃은 돈은 남들보다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번 주에 대략 4000달러를 벌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잃은 돈은 약 5000달러쯤 된다. 12달러에 매수했는데, 지금 9.67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래서 이틀동안 잠을 못 잤다. 뭐 당연하겠지만, 돈을 잃는데 누가 행복하겠는가.

23.05.10 - 잔고현황

아주 속상하고 힘들다. 최대한 회복해서 11.3에라도 매도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내 꿈이 너무 큰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짜 정확히 이제까지 번 돈을 전부 날리는 금액이 되었다. 이렇게 속상한 경험을 하고 나니, 참 헷지라는 게 중요하겠구나를 또 뼈저리게 느낀다. 이번 기회를 삼아 앞으로는 모든 매매로 버는 수익의 30%는 현금으로 그냥 들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채권을 사던지.


23.05.10 - 경제캘린더, investing.com

오늘은 미국의 중요한 지수발표가 있는 날이다. 사실 오늘 발표하는 지수보다 6월에 발표되는 지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미국의 중요한 이슈니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저 밈 주식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줄 만한 이슈가 있을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가 더욱 안좋게 나올 것이라고. 연준의 목표치는 2%인데, 지금 5%대에 머무른 지 벌써 3개월 이상 지나고 있다. 줄어도 0.2 혹은 0.4 정도씩만 주는 진전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매일 달라지는 페드와치는 6월에도 한번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추세다. 사실 궁금한 것도 있다. 이런 소비자 물가지수의 발표가 좋든 안 좋은 밈주식에도 영향이 있을지. 만약에 있다면 어떤 경우에 오르고 어떤 경우에 내리는지. 그걸 안다면 손절하는데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밈주식에서 미국의 지표 따위 먼 상관인가 싶긴 하다.

23.05.09 - TQQQ

내가 좋아하는 이 TQQQ라도 경기침체와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을 크게 받아 폭락하면 좋겠다. 주식이라는 건 참 무한 이기주의가 돈을 벌어다주니. 이런 안 좋은 마음도 어쩔 수 없다. 남들의 행복을 축하해 줄 수 없는 냉혹한 세계. 그렇게 폭락하면 내가 맛있게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얼마나 좋겠는가.

참.. 못됐지만 어쩔 수 없다. 나도 그냥 얼른 손절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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