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된 날이다. 모두가 예상했던 내용을 살짝 뒤집고, 예상했던 5.0보다 낮은 4.9가 나오면서 환호를 지르며 주가는 올라갔다. 중고차 가격은 많이 올라갔지만, 나머지 수치들이 대체로 모두 하락했고 심지어 주거비 상승도 어느 정도 둔화된 것으로 나왔다.
'슈퍼코어' 물가는 0.1%만 상승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 것도 한편으로 좋았다. 상품과 주거비 물가를 제외한 지표이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인데, 이 부분이 연준에게는 중요하다고 한다.
발표를 한 9시 반부터 쭉 올라 이미 프리장에서 0.5%이상 상승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오후부터 한 가지 이슈가 등장했는데, 바로 미국 정부가 압류해서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뉴스였다.
그런 이상한 루머에 비트코인도 급락했지만 루머는 루머 답게 바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아서 모르지만, 사람들은 한번 놀라서 1시 반까지 쭈우욱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회복에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는데, 바로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 닉 티미라오스의 기사가 한 몫했다. 기사에서 닉은 앞으로 미국의 여름방학 기간동안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며, 향후에는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의 분석을 언급했다. 닉은 연방준비위원회만을 깊게 파헤치는 기자라서 시장 사람들이 더욱 주의 깊게 반응했다.
다만, 기사의 내용이 너무 끼워맞추기 식의 내용이라는 평가 또한 존재해서 향후의 흐름을 더욱 지켜봐야 한다.
아참, 오늘 저녁에는 PPI지표 발표가 있다.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지표만큼 중요한게 또 있을까 예상치는 아래와 같다.
헤드라인 PPI 0.3%(MOM), 2.5%(YOY)
근원 PPI 0.2%(MOM), 3.3%(YOY)
이번 PPI까지 잘나온다면 주가는 정말 한순간 날아가지 않을까? SP500의 한계치인 4150도 뚫고 날아간다면 FOMO현상도 일어나면서 쭉쭉 올라갈 것 같다.
아직도 부채한도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협상의 한계치인 6월 1일은 점점 다가오고 조 바이든과 공화당의 협상 마지막 날 또한 다가오고 있는데, 시장은 일단 협상 날짜를 미루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한계를 정하지 않고 지켜보자고 정하는 것이다. 근데 또 이러다가 s&p가 국채등급을 하락시키면 그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나의 피나는 손가락 TOP를 매도했다. 손실은 대략 5000달러다. -15.5% 를 먹었다. 아주 쓰다. 한약이라고 생각해야할까. 당장은 쓰지만 언젠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럼 몇일만에 5000달러를 잃는 것은 참 한약인 것 같다. 매각하지 못하고 매일 밤을 지새우며, 잠을 자지 못하는 동안 참 속도 안 좋고 힘들었다.
앞으로 다시 그 돈을 보려면 몇 일 몇달을 해야겠지만, 오늘부터 주식투자를 그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번 돈을 전부 날렸으니 말이다. 일단 오늘은 오늘의 PPI부터 주목하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원래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이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이지 않을까. 정말 앞으로는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겠다. 체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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