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겜블스탁

[23.05.12] 미국 주식 투자 일기 - 트위터에는 일론 대신 새로운 CEO, PACW 예금의 9.5% 한 주에 날라가다, 조 바이든 부채한도 회의 다음주로 연기되다.

by Wolke 2023. 5. 12.

오늘은 위 3개의 제목으로 소개할 수 있겠다. 우선 가장 처음 할 이야기는 바로 일론머스크가 트위터의 취프 자리에서 내려오고 새로운 여성 CEO를 선임했다는 내용이다. 일론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새로운 CEO를 고용했으며, 자기는 CTO의 자리와 이사회 자리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Tesla의 주가는 바로 순식간에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05.12. -  Tesla

처음에 하락으로 출발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일론의 트윗 덕분에 바로 급등하며 에프터 장에서도 계속 오름새를 유지했다. 아마 오늘 밤도 이 내용으로 쭉 오르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로 할 이야기는 팩 웨스트 뱅코프의 예금이 저번 주에만 9.5%가 인출됬다는 이야기다. PACW는 베버리힐스에 주를 두고 있는 은행인데, 팩웨스트의 설명으로는 개인들의 일방적인 패닉 인출이 아니라 기업에서의 경영 관련 인출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150억 달러 이상의 예금 인출에 대한 유동성 자산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팩웨스트 뱅코프는 이날 22%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05.12. - PACW

최근 들어 파산한 거의 모든 은행들이 이런 식의 계단식으로 다운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며 파산했다. PACW를 파산할 다음 타자로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 래딧의 사람들도 살짝 반으로 갈리고 있다. 오늘 밤에 로켓처럼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내용의 사람들과, 당연하게도 파산의 수속을 밟고 있는 은행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래서 풋과 콜이 싸우고 있는데, 나는 콜의 입장이다.

사실 나도 파산할 것 같기는 한데, 오늘 당장을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2가지의 내용이 있는데, 하나는 오늘이 배당락 전날이라는 점이다. 공매도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은 배당 때문에 스퀴즈 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두번째로는 PACW가 자산을 몇 개 매각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전에 공시를 할 때도 팩웨스트가 자신들의 자산을 몇 개 매각하거나 은행을 통째로 판매하는 등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했었다. 그에 대한 내용으로 최근에 자산을 몇 개 매각했다고 한다.

보통 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안 좋은 이야기지만, 지금은 bad is good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2가지 내용 때문에 오늘 밤에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오늘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은 내가 말한 것들보다 훠어얼씬 많이 존재한다. 이론적으로 은행을 통째로 매각하길 고려하고 있는 은행이 오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여긴 이미 도박장이다.

23.05.12 - 잔고

참 웃기다. 불과 한주 전만 해도 2만 7천 달러가 있었는데, 지금은 1만 9천 달러가 되었다. 도박장에 빠지더니 결국 이 꼴이다. 도박에 한번 들어갈 때마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눈을 뜨고 나니 들어가 있더라. 다 잃어야 끝나는 악순환에 갇혀버린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여하튼 오늘 저녁을 두고 보자. 여기서 0.25센트가 될지 8달러가 될지. 오늘 밤에 결정 날 것이다. 0.25센트가 되면 이제 직장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녀야겠다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조 바이든이 부채한도 협상을 이번주에서 다음 주로 미뤘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뉴스를 처음 보고 부정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반대로 협상이 꽤나 진전되고 있기 때문에 연기된 것이라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고 내용도 모르지만, 일단 시장은 부채한도를 정하는 것을 연기할 것이다라는 게 우세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 일단 부채한도 없이 1년에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 뒤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원래 오늘 해야 했을 협상이지만 다음 주에 정하게 되면 더욱 빠듯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일어나지 않을 디폴트에 대한 걱정에 시장은 출렁거릴 것이고, 채권 등급 또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디폴트 되면 참 재미있겠다. 역사에 길이 남을 그 한순간에 장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으니 대대손손 후대에 안주거리로 삼을 수 있으리라. '아들아, 내가 말이야 어렸을 때 미국의 디폴트가 있었단다~' 하면서 말이다.

여하튼 오늘도 장을 재미있게 지켜보자.

이번 한 주 1만 달러를 잃으니까 사람이 꽤 해탈하게 되는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