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는 정말 많은 돈을 벌은 주였지만, 반대로 이번주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잃은 주였다. 그래서 굉장히 괴롭고 속상한 한 주였다. 그렇다면 얼마나 잃었는지 알아보자.
5월 7일(일) 잔고: 36,917,702원
5월 14일(일) 잔고: 25,684,010원
평가손익: -11,233,692원
수익률: -30.43%
정말 웃기다. 저번 주에는 대략 15%를 벌었는데, 이번 주에는 무려 30% 넘게 잃었다. 심지어 퍼센트가 시작된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거의 2배 이상 잃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어떤 미친 투자를 했기에 이렇게 많은 돈을 잃었는지 시작부터 차근차근 바라보자.
5월 8일 ~ 10일 - TOP 탑 파이낸셜 그룹
모든 원흉의 시작은 이 녀석이었다. 나는 이걸 12달러에 풀 매수했고, 그 시점부터 쭈우우우우욱~ 몰락하기 시작했고 되돌릴 수 없었다. 중간중간 빠져나올 타이밍이 보이긴 했지만, 그땐 알지 못했다. 곧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그래서 '난 더 올라갔을 때 매도할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티다가 모든 하락을 다 맞았다.
이게 두번째로 한 멍청한 시도인데, 어떻게든 손실을 메꾸고 싶은 마음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것이다. 하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서 매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매수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손실만 계속될 뿐이었다.
5월 11일 - TOP, POLA, PACW
이것이 정말 최악 중에 최악이었다. 11일에 결국 TOP를 전량 손절하고, 그 손실을 메꾸겠다고 그저 거래량이 많아 보이는 종목에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그것이 폴라파워(POLA).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조금이라도 손실을 메꾸고 싶었다.
이렇게 몇번은 성공하면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또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1.71달러에 매수하자마자 바로 1.47달러로 몰락하며 그 뒤로도 계속 하락 세를 보였다.
결국에는 폴라에서도 손해를 보며 손절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정말 ㅂㅅ처럼 이성을 이른 채 팩웨스트 뱅코프까지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결과는 무엇이겠는가.. 결국 4.8달러에 묶이고 현제 팩웨스트는 4.4달러에서 횡보도 아닌 쭈르르 미끄러지고 있는 추새이다.
저 11일 이성을 잃고 마구잡이로 투자하다가 결국 저날에만 다시 20% 정도를 잃은 것 같다.
이렇게 저번주는 매일 매일이 잃는 날이었다. 단 하루도 얻은 날 없이 잃기만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속상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하지만 그 힘듦을 꾹 참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무려 10,000달러짜리 교훈이다.
1. 손절 라인을 꼭 정해놓고 무조껀 시장가격에 매도해 버리기
2. 손해를 보며 손절을 한 날에는 침착하게 그만두기
3. 언젠가 또 기회가 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급해하지 말기
4. 제발 욕심부리며 많이 먹으려 하지 말기
5. 정체가 보인다 싶으면 손절하기
제발 나도 명심하고 투자했으면 좋겠다. 무려 만 달러짜리 교훈이니 더 이상 잃고 싶지 않다. 지금이 4월 중순투자를 시작했던 첫 금액 정도가 되었다. 즉, 이것이 마지막 라인이다. 이제는 정말 더 이상 잃으면 안 된다. 제발 명심하자. 똑같은 짓을 또 저지르면 그건 ㅂㅅ이다.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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