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 GV60의 옵션추천을 해볼까 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만큼 옵션 선택에 매우 관대하며, 옵션에 관한 장난질도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트림별 분류 또한 없고 옵션을 한 번에 묶어서만 판매하는 전략도 없다. 처음 제네시스 차량 견적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전기차인 만큼 모터의 개수를 선택하고 그다음부터는 원하는 옵션만 딱딱 선택해서 넣을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의 옵션 추천을 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선택을 하고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이제 시작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바로 내연기관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모터'이다. 제네시스 GV60은 3가지의 모터를 제공하는데, 후륜구동, 기본 사륜구동 그리고 퍼포먼스 사륜구동이다.
내연기관이라면 필자는 보통 사륜을 추천하지 않지만 전기차의 경우에서는 꽤나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편이다. 왜냐면 내연기관처럼 효율에서 희생을 보지 않고, 모터하나를 각각 달아주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효율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1톤이 넘는 물체를 앞과 뒤 양쪽에서 함께 밀어준다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사륜을 선택하게 되면 주행거리도 늘어나고 차량의 안전성 향상 측면에서도 아주 괜찮은 선택이다.
그렇다면 퍼포먼스까지 필요한지 알아보자. 퍼포먼스로 가면 휠과 브레이크 그리고 전자식 LSD가 추가되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더해진다. 하지만 가격도 무려 550만 원이 증가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퍼포먼스의 21인치 휠과 4p브레이크는 제네시스 GV60이 가진 모터 출력 대비 현가하질량의 무게를 증가시켜 연비를 악화시키고,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급격히 낮추는 악영향을 가져온다. 물론 그만큼 더 퍼포먼스적인 측면을 볼 수 있겠지만, 제네시스 GV60의 엄연한 타겟층은 30대의 돈 많은 직장인들 일 것이다. 공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원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즉, 전자식 LSD 또한 퍼포먼스와 같은 다이내믹 주행을 하는 꽤나 격한 환경에서만 자체를 잡아주는 기능을 할 뿐. 우리 같은 사람들이 공도에서 이 E-LSD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도로에 요철이 있을 때 프리뷰 카메라가 사전에 요철을 인식하고 미리 서스펜션을 조절하여, 덜컹거림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즉, 대한민국처럼 방지턱이 많은 나라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방지턱을 넘기 전에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운전하는 습관과 함께 요철을 넘는다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을 차체를 제어할 수 있다. 550만원을 쓰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스탠다드 AWD를 선택할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휠, 타이어 옵션이다. 위에서 모터를 선택하며 필자가 이야기했듯이 휠과 타이어의 인치수를 높이면 그에 따른 무게 증가와 연비 감소 그리고 최대 주행거리 감소의 악영향들이 따라온다.
물론 19인치 휠에 모노블럭4p 브레이크를 추가하고 심지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160만원에 제공하는 옵션이 있지만 이번 제네시스 GV60에 들어가는 프리뷰 전자제어가 벤츠 S 클래스만큼 성능이 좋은 전자제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사실 있으나 없으나 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일반인들이 이 전자제어의 성능을 느낄 만큼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기본사양인 '19인치 미쉐린 타이어와 휠'을 선택하겠다.
다음으로는 내장재이다. 위의 종류 중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3가지이다. 스탠다드 디자인부터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까지. 가죽의 종류도 3가지로 나뉜다. 인조가죽, 천연가죽 그리고 나파 가죽이다.
여러분은 이번 GV60의 컨셉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바로 친환경이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 쉽도록 하는 것을 이번 GV60의 가장 큰 컨셉으로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번 '인조 가죽 시트'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친환경 전기차라는 모습에 가장 부합하는 시트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GV60을 선택하면서 환경을 해치는 가죽, 나파 시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전기차를 구매하고 또 인조가죽 시트를 선택함으로써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제네시스 GV60의 세부 옵션을 선택해볼 시간이다. 최대한 하나하나 잘 선택해보자 내용이 길어질 수 있지만 최대한 필요한 내용만 적어가면서 적당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130만원이다. 개인적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가진 차량을 운전해보았는데, 상당히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방 시야를 계속 주시하면서 제한속도를 확인하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과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어디서 좌회전 혹은 어디로 진입해야 하는지 시선을 틀어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필요 없이 정면을 주시하며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또한 차량의 블루투스를 이용해 타인에게 전화를 걸 때도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시선을 방해받지 않고 운전에 꽤 집중하면서 통화 목록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보면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더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아닐까 싶다. 또한 현대의 코나처럼 이상한 투명 디스플레이를 덧대어서 표시해주는 것이 아닌 바로 앞 창문에 띄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멋스러움도 가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130만원을 투자한다.
제네시스 GV60의 비전루프 100만 원이다. 필자는 보통 선루프 옵션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게나 차체 강성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차는 전기차로 환경을 느끼며 타는 맛이 있는 차다. 내가 전기차를 타며 보호한 자연을 천장의 드넓은 통유리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다른 자동차들처럼 운전석 쪽만 자그마하게 있는 그런 선루프가 아니라 운전석의 헤드부터 뒷좌석의 헤드까지 쭉 통유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 시원한 개방감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100만 원까지의 큰 가치는 없지만 내가 지키는 환경을 즐기기에 이 정도는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우리는 100만원에 비전루프 옵션을 선택한다.
컨비니언스 패키지 140만원이다. 운전석 에르고 모션시트와 동승석 편의 기능 그리고 운전대 전동조절 등이 들어가 있다. 이 기능을 넣고 장시간 운전을 한다면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받을 수 있고, 시트 안에 들어있는 공기주머니가 움직이며, 사용자에 아주 딱 맞는 시트포시션을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와 우리 구독자들은 이 차가 전기차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얼마되지 않는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중간중간 충전하기 위해 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즉, 에르고 모션시트의 도움을 받을 필요 없이 전기차의 특성상 중간중간 차에서 내려 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렸을 때 잠깐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다. 가만히 앉아서 찔끔찔끔 움직이는 모션 시트와 실제로 차에서 내려 역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휴식을 취하는 것 둘 중에 뭐가 더 효과 있겠는지 생각해보자.
우리에게 이 에르고 모션시트 140만 원을 사치이지 않을까? 따라서 필자는 선택하지 않겠다.
하이테크 패키지 110만원이다. 상향등을 켜고 있을 때 앞차가 오면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기능과 디지털 키 2개가 들어간다. 간단히 설명하겠다. 상향등은 정말 어두컴컴한 밤에 시야를 하나도 구분할 수 없을 칠흑같은 어둠에서 앞을 확인하기 위해 쓰는 기능이다. 그리고 상향등을 켰을 때는 항상 앞에서 오는 차를 의식하고 꺼주는 게 예의다.
레이더가 아무리 좋더라도 인간의 눈보다 예민할 수는 없으며, 순간 판단 또한 우리 인간의 뇌를 따라올 수 없다. 레이더가 인식하고 상향등의 빛을 조절할 때에는 이미 상대에게 피해를 준 후의 일이라는 것이다. 즉, 피해를 주기 이전에 상향등을 조절하는 것은 현재 기술의 발전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상향등은 미리미리 앞 차가 보이기 전에 인간의 눈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으로 판단하고 꺼주는 것이 올바른 운전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하이테크 패키지는 선택하지 않는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1 200만 원이다.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주차 충돌방지 보조 그리고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등이 들어가 있는 패키지 옵션이다. 하나하나 설명을 들어보자.
서라운드 뷰 옵션은 이 차가 큰 차가 아니기 때문에 이 옵션이 없다면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면허증을 반납하고 운전을 포기하는 게 이 사회를 위해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후측방 모니터는 차라리 사이드 미러를 보는 것이 더 깔끔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주차를 할 때는 특히나 아주 천천히 모든 시야를 제대로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주 천천히 후진주차를 진행한다면 절대로 사고 날 일이 없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필요하다면 면허증을 반납하고 이 사회를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운전을 포기하자.
따라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1은 선택하지 않는다.
참고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선택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 150만원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2 그리고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사고가 날때 그 피해를 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속도'다. 즉, 위급한 경우에 사고가 날 것 같은 경우에 사전에 속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그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완전정지까지는 지원하지 않지만 사고 직전에 최대한 속도를 줄여주어 그 피해를 최소화시킨다는 점에서 유용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운전의 피로도를 좌우하는 옵션중에 하나다. 출퇴근 시에 자동으로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여 막히는 도로를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내비게이션 기반을 두고 움직이기 때문에 나가야 될 때는 스스로 움직여서 나가는 기가 막힌 모습까지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즉, 이 옵션을 150만원 주고 선택함으로써 에르고 모션시트가 더욱 필요 없어지는 효과를 아주 두둑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190만 원이다. 17개의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과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 들어가는 옵션이다. 여기서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실제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스피커를 넣고 뱅앤올룹슨이 사운드 튜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커를 17개나 넣는 것이 190만 원에 가능하고 거기에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까지 넣는 것이다.
전기차는 특히나 사운드가 중요하다. 차량 자체가 엔진 노이즈가 없어 조용하기 때문에 차량 바깥의 도로 노면 소리나 다양한 잡소리들이 들어와서 운전자를 거슬리게 한다. 그리하여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로 도로에서 올라오는 반대 주파수를 내뿜어 소리를 상쇄시키는 기능과 뱅앤올룹슨의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깔끔한 오디오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조용한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하겠다.
마지막으로 빌트인 캠 패키지 70만원이다. 빌트인 캠과 보조 배터리가 들어간다.
전자제품이란 언젠가 고장 나고 말썽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새것이 생기고 더 좋은 것이 생기면 교체하게 되는 것이 전자제품이다. 그리고 이 빌트인 캠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빌트인 캠은 고장난다고 해서 쉽게 바꾸거나 수리할 수 없는 옵션이다. 한번 장착하면 앞 유리에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리하기도 어렵고 고장 나면 방치되면서 자리만 차지하게 되는 옵션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더라도 지금 이 빌트인 캠을 다는 것보다 나중에 사제 블랙박스를 다는 것이 훨씬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마지막 옵션인 이 빌트인 캠 패키지도 선택하지 않겠다.
이렇게 견적 예상가격 7449만 원에 개소세를 빼서 6994만 원이 되고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인 387만 원까지 빼게 되면,
제네시스 GV60의 최종 가격 6607만 원이 나온다.
정말 필요한 것들만 아주 쏙쏙 넣어서 헤드업 디스플레이, 비전루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 그리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구성해보았다.
현행 GV70이나 GV80까지 금액대가 8000만 원대로 구성되고 있는데, 이 GV60까지 7천만 원 혹은 8천만 원이라는 금액대에 사는 것은 말이 안 되기에 이렇게 구성하는 것이 정말 최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렇게 차의 옵션 추천을 해주는 필자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면 앞으로도 진행되는 다른 차량들에 대한 옵션 추천도 많은 기대 바란다. 그리고 혹시나 본인이 구매할 차량의 옵션 추천이 궁금하다면 댓글로 본인의 운용목적과 나이대를 알려주면 그에 맞게 구독자 맞춤 옵션추천도 진행해보고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또 다른 차량들에 대한 옵션추천이 궁금하다면 댓글을 쓰거나 하단의 링크들을 참고해달라.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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