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롱레인지 가성비 옵션추천 - 4501만 원!!(전기차 보조금 포함)

오늘은 기아의 EV6 옵션추천에 들어간다. 현대 아이오닉5의 경쟁 모델로 사실 아이오닉5보다 기아의 EV6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 여하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종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과 면세를 포함하여 롱레인지 4501만 원. 이번에는 기아차에서 은근히 옵션을 혜자스럽게 넣어줘서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 되었다. 어떻게 이 금액이 나올 수 있는지 의아하겠지만 이제부터 찬찬히 알아보자.

 

 

 

 

기아 EV6

필자는 옵션추천을 할 때 항상 차량의 타겟소비층을 고려하면서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 차의 타겟 소비층은 어떤 사람들일까 고민을 해보았다. 이번 EV6가 물론 차박이 가능하겠지만 현대 아이오닉5보다 차박이나 공간 활용성에 특화된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주행 질감이라던가 각지지 않은 예쁜 디자인에 더욱 매력을 두고 구매하는 차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필자는 소비층을 첫 번째 전기차로서 무난한 중형 SUV를 원하는 30대를 타겟층으로 잡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옵션추천을 진행해보자.

 

 

 

 

기아 EV6

기아 EV6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와 성능에 따라 스탠다드, 롱레인지 그리고 롱레인지GT라인으로 나뉘어 있고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는 그 안에서 한 번 더 라이트, 에어 그리고 어스로 트림이 또 한번 나뉘어있다.

필자는 EV6 롱레인지로 선택했는데,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가 가장 중요하고 현재도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평균 800km 이상의 장거리 주행거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탠다드를 배제하고 롱레인지를 선택했다. 또한 GT라인도 기본 롱레인지와 성능에서의 차이보다는 외관에서 약간의 차이만 가지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럼 옵션표를 살펴보자.

 

 

 

 

기아 EV6 롱레인지 라이트 트림

필자는 이번 EV6롱레인지의 가장 기본 트림인 '라이트'를 쭉 훑어보면서 정말 빠진 것 하나 없이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뭐가 더 필요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정된 정보만 보면 비교를 할 수 없으니 다른 내용들도 살펴보자.

 

 

 

기아 EV6 에어와 어스 등급

기아 EV6 롱레인지의 에어와 어스 트림을 보면 라이트의 기본 품목을 제외한 내용들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에어부터 보면 내부 콘센트와 이중접합유리 그리고 동승석 통풍시트 마지막으로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이 추가되어있으며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으로 100만 원 정도가 차이 난다.

 

이제부터는 생각의 차이인데, "100만 원에 저 정도면 괜찮지 않냐"라는 것과 "아무리 100만 원의 차이이지만 들어오는 기능들이 다 어차피 안 쓰는 기능들이다"가 있다. 그리고 필자는 후자다. 옛날과 다르게 이미 현대기아차의 차음성은 괜찮은 수준이고 심지어 이미 라이트 트림에도 차음 글라스가 들어가 있다. 동승석 통풍시트는 '내가'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다. 운전에 집중하다 보면 가끔 등에 땀이 찰 때가 있는데, 동승석에 앉는 사람은 그럴 일도 없으며 태워주는 것에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다. 스마트 테일게이트는 오작동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잠깐 허리를 굽히면 되는 문제다.

 

그다음으로는 어스 트림과의 비교를 살펴보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먼저 ADAS(첨단 운전자 보조)다. 근데 잘 살펴보면 라이트에도 이미 엄청난 첨단 운전자 보조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라이트에 들어가 있는 ADAS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출퇴근 시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우리들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정지와 출발까지 지원하는 크루즈 컨트롤이다. 그렇다면 여기 최고트림인 어스에 들어있는 ADAS는 무엇인가?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정말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외한 떨거지 잡기능들만 들어있는 것이다. 우리의 운전에 대한 피로를 덜어주는 것들보다는 부가적인 안전사양들인데, 있으면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서 삐삐 거리는 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운전의 피로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소로 볼 수 있는 기능들이다.

 

어스 트림의 안전을 보면 주차에 관한 기능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진을 할 때는 근처에 사람이 많든 적든 천천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우리에게는 이미 라이트 트림에서 후방 카메라가 있으니 잘 보면서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부분이다. 전방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차량의 크기에 대한 감각을 익힌다면 필요 없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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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라이트 패턴

다음으로 어스 트림의 외장이다.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웰컴 라이트 그리고 턴 시그널이 있는데, 우리의 라이트 트림과 비교를 해보면 이미 라이트 트림도 등이 전부 LED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어스 트림의 프로젝션 LED는 상향등의 상황에서 눈부심을 방지하거나 핸들을 돌릴 때 돌린 방향으로 빛을 비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굳이 필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웰컴 라이트와 턴 시그널은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본인이 하루 종일 차 앞에 앉아서 차키로 차문을 열었다 잠갔다 하면서 볼 것이 아니라면 이것 또한 잠깐의 멋져 보임에 그칠 것임이 분명하다.

 

 

 

기아 EV6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정말 라이트의 기본 트림 인테리어만 봐도 정말 충분히 차고 넘치기 때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긴 하지만, 조금 설명해보자면.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블랙 하이그로시들은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스크레치가 일어나고 결국엔 일반 플라스틱보다 더 값싸고 없어 보이게 된다. 또한 시트는 친환경을 생각하더라도 나파 가죽이 아닌 일반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인조가죽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전기차를 타는 것에 대해 더욱 큰 의미를 지닐 수 있게 해 준다.

 

동승석 파워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는 예로부터 운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하는 탑승자들이 타던 곳이며, 이미 그들은 태워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이다. 옛날의 차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요즘에 나오는 차량들은 뒤쪽까지 히터 바람이 충분히 따듯하게 공급되고, 시트를 통해 추위를 느끼는 시키는 이미 지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필요 없는 옵션이라고 보는 것이 우리에게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콘솔 터치 스위치와 버튼 스위치

센터패시아에 있는 기능들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을 하면서, 아래를 보지 않더라도 원하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하지만 터치 스위치는 운전자가 시선을 아래로 향하지 않는 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정확히 켜고 끄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즉, 운전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버튼스위치가 옵션이 되어 추가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버튼스위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전을 함에 있어서 전방에 시야를 놓치지 않고 손의 감각으로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게 해 준 다는 것이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한 것인지 안다면 당연한 선택이다.

 

 

 

기아 EV6 IFS 지능형 헤드램프

마지막으로 편의에 관한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하이패스,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그리고 지능형 헤드램프(IFS) 등이 있다. 하이패스와 후진 연동 사이드미러는 사제로 아주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후측방 모니터나 서라운드 뷰는 실질적으로 운전에 있어서 굳이 필요 없는 기능이다. 만약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면허증을 반납하자. 없어도 충분이 차량 운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면허를 가지고 도로에 나올 자격이 있다. 그리고 지능형 헤드램프는 상향등을 켜고 있을 때 상대방의 눈부심을 최소화해주는 기능인데, 상향등은 통째로 꺼주는 것이 앞차에 대한 예의이며, 이미 우리의 EV6가 앞 차량을 인식하고 눈부심을 최소화할 때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EV6가 앞 차를 인식하는 순간 이미 눈뽕을 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다양한 옵션과 기능들이 실제로 우리의 삶에 얼마나 쓸모없고 금액 대비 가치가 없으며, 왜 우리가 어스 트림이 아닌 라이트 트림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아주 자세히 알아보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고, 선택옵션을 골라야 한다.

 

기아차는 대부분의 트림에서 모든 선택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지만, 우리가 선택한 '라이트' 트림에서는 그 선택폭이 확 줄어든다. 그리고 이 부분은 우리에게 선택의 폭을 한정시켜 주었기 때문에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라이트 트림'에서 어떤 선택옵션을 넣고 뺄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기아 EV6 선택옵션 가격

기아 EV6 선택옵션

먼저 선택옵션 가격표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선택한 '라이트' 트림에서는 단 3가지의 선택옵션만을 추가할 수 있다. 듀얼 모터 4WD, 드라이브 와이즈 그리고 컨비니언스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추가할 옵션은 단 1가지, '듀얼 모터 4WD'이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

단순 내연기관이고 엔진이 보닛에 있고 전륜구동인 FF타입이라면 4륜이 좋은 선택이 아니겠지만, 전기차에서는 모터라는 물리적인 차이로 인해 4륜 구동이 훨씬 효율이나 장단점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4륜구동이 가지는 높은 안전성과 모터를 앞뒤 각각 하나씩 장착함으로써 오는 최적의 무게 배분과 저중심 설계 그리고 힘을 앞 혹은 뒤 한쪽에서만 끌고 미는 것이 아니라 앞 뒤 양쪽에서 동일한 힘으로 차를 밀어줄 때의 에너지 효율성은 아주 놀라울 정도이다.

 

그리고 이렇게 4륜 구동을 선택함으로써 빨라지는 가속 성능과 다이내믹한 주행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전기차에 있어서 4휠 드라이브는 거의 필수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옵션들은 왜 넣지 않는가?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드라이브 와이즈에 들어가는 위 사진의 옵션들은 정말 본인들이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하면 전혀 일어나지 않을 사고들을 예방하는 기능들이다. 그리고 정말 겨우 이 정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겠다고 140만 원을 들여 이런 옵션을 넣는 사람들이라면 필자는 운전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략 2톤이 되는 무게의 거대한 물체를 사람들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몰고 다니는 데, 이 자그마한 주의조차 기울이기 싫어서 이런 기능들에 의존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위의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이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 없는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컨비니언스 옵션에서 주력으로 보이는 기능은 ECM 룸미러와 하이패스 시스템 그리고 레인센서이다. 이 3가지는 사제로 아주 저렴하면서도 기능에 충실한 제품들을 구입해 달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추가적으로 우리가 선택한 라이트 트림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이다. 필자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필자 스스로도 이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가 너무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선 넣기 전에 계산기를 좀 두둘겨 보았다.

 

위의 옵션을 넣기 위해서는 기아 EV6 에어 트림으로 올라가야 하고 에어 트림에서도 컨비니언스를 선택해야 메리디안 사운드를 넣을 수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라이트 트림과의 비교를 위해 듀얼 모터까지 똑같이 넣어서 견적을 내어본 결과. 보조금과 면세 할인을 붙인 최종 가격은 4752만 원. 대략 25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250만 원으로 사제 스피커를 넣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조사해보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 자동차에 들어가는 스피커는 메리디안에서 자체 제작한 스피커가 아닌 일반 다른 스피커를 넣고 메리디안이 자기들만의 음색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튜닝만 개입하는 것이었다.

 

필자가 차량용 스피커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250만원으로 애시당초 정말 좋은 스피커를 넣고 음색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팅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런 면이 좀 더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메리디안 사운드를 위해 에어 트림으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라이트에 남기로 결정했다.

 

 

 

기아 EV6 롱레인지 최종 견적

기아 EV6 롱레인지 전기차 보조금

그리하여 우리는 기본 전기차 면세 할인을 포함한 견적에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하여,

최종 가격 4501만 원으로 EV6 롱 레인지가 만들어졌다.

 

자동차를 운용함에 있어서 필요한 옵션과 기능들은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 그 사람이 하는 일, 성격 그리고 집의 위치까지 모든 것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정한 트림과 옵션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가성비라는 것은 '가끔' 절대적인 가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게 바로 이번 기아 EV6 롱레인지 4501만 원인 것 같다.

 

필자의 다른 차량들에 대한 옵션 추천이 궁금하다면 오른쪽 상단의 구독과 하단의 링크들을 참고해달라.

앞으로도 열심히 옵션 추천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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