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옵션추천으로 돌아왔다.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모델 아반떼가 페이스리프트로 새롭게 돌아왔기 때문이다. 예전 21년식 아반떼가 1500만 원 대에 출시했을 때 그 감동을 아직 잊지 못하는데, 수동으로 구매해서 저렴하게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기 그보다 더 좋은 가성비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반떼를 1500만원에 뽑을 수 있다니 행복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물가 또한 예전과 다르게 많이 올랐다.
그리고 더 이상 수동이라는 선택지가 22년식 아반떼 옵션변경부터 사라진 만큼 시작 가격이 더욱 오르게 되었다.
필자처럼 자동차는 수동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근본주의자들에게는 매우 잔혹한 소식이었다.
이제 다 잊고 우리는 이번 아반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그 이름이 The New Avante 인 것처럼.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필자는 옵션을 추천하기 전에 어떤 사람들이 이 차를 구매하는지 구매자를 설정해야 한다. 아반떼는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노후에 가볍게 살아가는 50대까지 정말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구매하는 다목적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이 차를 구매하는지에 따라 옵션을 다르게 추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글들에서 아반떼의 모든 옵션들을 정말 하나하나 다 분석하여 어떤 게 필요하고 어떤 것은 필요 없는지 나열하며 옵션을 설정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매자를 설정한 후 그에 알맞은 옵션들만 설명하고 다양한 소비자에 맞게 구매자에 따라 다양한 옵션추천을 진행하려 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정말 어쩔 수 없이 이동수단으로써 차가 필요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사람들을 위한 옵션추천을 하겠다.
이번 아반떼는 시작 가격이 1997만 원으로 오른 만큼 기본 적용 사양들이 매우 좋아졌다.
먼저 그 기본 사양들부터 한번 확인해 보자.
우리가 놀라야 할 부분은 가장 기본 트림인 Smart(깡통)에서부터 혹할만한 옵션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지능형 안전 기술
1. 전방 충돌방지 보조 - 위험상황시 제동을 도와주는 옵션(완전정차까지 지원해 주는지는 확인해봐야 함)
2. 차로 유지 보조 - 스마트 크루즈 중 핸들이 자동으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기능
3. 하이빔 보조 - 하이빔을 켰을때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를 인식해 하이빔을 껐다가 키는 기능
외관
1. Full LED 헤드램프 - 항상 높은 등급의 트림까지 올라가야 들어가던 LED가 기본사양이 되었다.
2. LED 주간주행등 - 위와 동일
3.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 - 기본트림에서는 항상 수동이었는데, 드디어 기본에서도 자동이 들어온다.
인포테인먼트
1.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한다.
2. 후방모니터 - 조향 연동, 주행 중 후방 뷰
간단히 몇 가지만 뽑아서 소개했는데,
이 중에서 필자가 가장 뜻깊게 생각하는 것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즉, 굳이 돈을 더 써서 높은 트림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티맵으로 지도를 보고 멜론이나 스포티파이를 통해 음악을 듣지 않는가? 그렇다면 굳이 10.25인치나 되는 디스플레이를 갈 필요가 없다.
물론 저 기본 8인치 디스플레이의 디자인이 조금 구리다는 것은 변명하지 않겠다.
하지만 80만 원이나 더 추가하면서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갈 필요는 더더욱 없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기본 Smart트림의 몇 가지 장점들을 알아보았다면 이제 단점을 알아보자.
편의
1. 폴딩 타입 리모컨 키 - 시동을 걸려면 꽂아서 돌려야 하는 그 열쇠 키를 말한다.
다만, 문을 잠그고 여는 것은 무선을 지원한다.
시트
1. 열선, 통풍 시트 - 모든 좌석에 없다.
외관
1. 15인치 알로이 휠 - 외관을 엉성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필자가 정말 오랜 시간 고민을 해보았는데, 1997만 원인 기본모델의 단점은 크게 저 3가지 정도인 것 같다.
자 그럼 다르게 생각해 보면 저 3가지 단점만 참고 견딜 수 있다면, 그냥 스마트 모델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 아닐까? 단점에 대해 하나하나 분석해 보면서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옵션인지 그리고 없어도 참을만하겠는지 알아보자.
실제로 우리가 아반떼 스마트 트림에 그 어떠한 옵션도 넣지 않고 출고하면 보게 될 내장의 모습이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필자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밑에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내장과 비교한 사진을 올렸으니 확인해 보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먼저 스마트키와 버튼 시동이다. (컨비니언스 1 - 선택옵션)
우리가 70만 원의 '컨비니언스 1' 옵션을 선택했을 때 얻게 되는 것은 버튼시동과 원격시동 스마트 트렁크 그리고 풀오토 에어컨이다.
1. 버튼시동 - 버튼 시동과 폴딩키의 차이는 딱 하나, 차 키를 꼽냐 마냐에 있다. 어차피 차 문은 똑같이 차 키를 가지고 있기만 하면 열린다. 겨우 그거 하나 때문에 옵션을 추가할 가치가 있을까?
2. 원격시동 - 우리가 원격시동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 미리 엔진을 켜놓고 내부 온도를 미리 설정해 놓기 위함이다. 물론 이차에 연비를 생각해 굳이 이걸 쓸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미리 엔진을 켜고 공조기를 설정하는 것 또한 귀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스마트 트렁크 - 인스퍼레이션에 가도 트렁크 내부에 손잡이가 없는 아반떼가 이게 왜 필요한가 싶다. 누군가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
4. 풀 오토 에어컨 - 차를 운용하면서 공조기를 오토에 놓고 운전하는 사람을 필자 평생 본 적이 없다. 항상 운전자 혹은 탑승객이 원하는 온도와 바람의 세기를 따로 설정해 두고 사용하는 것만 보아 왔다. 그럴 거면 일반 공조기가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다는 것에 대부분의 차쟁이들은 동감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위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컨비니언스 1 선택옵션을 추가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그 이유는 아래 설명하는 옵션들 때문이다.
열선과 통풍시트
- 안타깝게도 이 기본 스마트 트림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열선과 통풍시트를 넣을 수 없다. 바로 위의 모던 트림이라도 가야 겨우 1열에 넣을 수 있고 추가옵션을 넣으면 2열까지도 가능하다. 혼자 이동수단으로써 어쩔 수 없이 차를 구매하는 마당에 평생 없을지도 모를 다른 탑승객들을 배려하여 돈을 쏟아가며 옵션을 넣을 가치는 없다.하지만 2000만 원을 내고 차를 산 구매자는 시원하고 따습게 운전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고 싶다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트림을 올리는 대신 '대체재'로써 컨비니언스 1 선택옵션을 추가할 것을 권한다.
한번 트림을 올리기 시작하면 옵션을 몇 가지 더 넣게 되는 것은 한순간이고, 그러면 차의 출고가는 한 없이 높아져간다. 그렇기에 필자가 생각하는 대안은 이것이다. 컨비니언스 1 옵션을 통해 차를 타기 전에 미리 공조기를 설정하여 더울때는 차를 시원하게 해놓고 추울때는 차 안을 따뜻하게 만들어 놓으면 굳이 통풍시트와 열선시트를 찾을 필요와 생각을 줄일 수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부지런히 미리 휴대폰을 통해 차를 타기전 공조기 설정을 해놓기만 한다면 정말 현실적인 열선 통풍시트의 대안이 될 수 있다.
15인치 알로이 휠
- 마지막으로 15인치 휠과 타이어다. 자동차의 외관에서 '멋짐'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휠하우스에 꽉 들어오는 예쁜 디자인의 휠타이어라는 것에 그 누구도 반박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그것에 동감하고 15인치가 조금 덜떨어져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비와 승차감을 생각해 보았을 때, 15인치 휠타이어 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광고하는 연비는 복합 15.3km/L인데, 이것은 15인치 휠타이어 기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하지만 외관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가 제안하는 대안은 이것이다. 일단 먼저 15인치 휠 타이어로 출고하여 운용하다가 타이어의 잔존수명이 다 될 때쯤 다른 아반떼 구매자가 휠 타이어를 바꾸면서 내놓는 중고 순정 17인치 혹은 19인치 휠을 사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경제적으로 얻는 이득이 굉장할 것이다.
마지막 결론
필자가 설정한 대로 이동수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차를 구매해야 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기본 스마트 트림에 컨비니언스 1 선택옵션만 추가한 상태로 출고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굳이 2700만 원대의 윗 등급으로 갈 돈을 아끼고 모아서 다음에 차를 살 때 더 좋은 '등급'의 차량으로 이동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면서 이 글을 마친다.
추가로 스마트 트림과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실내외 비교사진을 첨부하며, 구매에 있어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장비교
스마트 VS 인스퍼레이션
내장비교
스마트 VS 인스퍼레이션
본 옵션추천은 2023. 03. 31일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며, 향후 연식변경과 옵션변경 등을 통해 그 효용성은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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