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화가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전에 썼던 '2021년식 아반떼 옵션추천' 글을 보게되면 1500만원 부터 시작하는 아반떼에 옵션을 넣어 1600만원대에 출고할 수 있도록 옵션추천을 진행했는데, 이제는 그냥 시작이 1900부터이다.
이제 아반떼는 더 이상 가성비를 논할 수 없는 비싼 차량이 되었다. 아마 캐스퍼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비싼 금액으로 출시가 되어 아반떼 가격을 조정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가격을 조정한다고 해도 400만원을 한번에 올리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차라리 모든 옵션을 다 제외한 깡통 아반떼로 1200만원 수준으로 출시가 된다면 각각 개별 소비자들이 자신들에게 정말 필요한 옵션들만 넣어 1500만원 혹은 1600만원 수준으로 첫 차를 신차로 뽑을 수 있는 것이 가능했을텐데 이제는 정말 아반떼도 꿈의 가격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가장 기본이 되는 스마트 트림을 보게되면 전혀 스마트하지 않아졌다. 소위 운전을 정말 할 줄 모르고 모든 운전을 차에 맡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차량이 된게 아닌가 싶다. 심지어 가장 큰 요인은 더 이상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없게된 것이다. 또한 굳이 필요없는 지능형안전기술 옵션들이 들어가있고 선택으로 넣을 수 있던 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되면서 가격이 무려 400만원이 올라갔다.
이제 위의 옵션들이 굳이 필요없는 소비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400만원을 더 주고 비싼 옵션들을 넣어가며 구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려 1900만원이나 되는 차량을 구매해서 타는데, 옵션을 디테일하게 고를 수 없고 기업의 생산단가를 낮추기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기업의 이윤만 챙기는, 이런 악덕한 방법은 사라졌으면 한다.
옛날 아반떼는 사회초년생들이 정말 편하게 그리고 저렴한 옵션들만 넣어서 최대한 싸게 살 수 있는 차량이었는데, 이제 아반떼는 돈만은 대기업 직장인들이나 노려볼만한 차량이 된 것에 필자는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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