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N
현대에서 아반떼N을 드디어 출시했다. 현대 N브랜드를 사랑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산다면 이렇게 사고 싶다'와 같은 주제로 아반떼N의 최종 견적을 뽑아보려 한다.
우선 차량 견적을 보기 전에 기본적인 내용을 한번 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전장이 좀 더 좁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세단형 모델 즉, 아반떼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벨로스터 N 보다 휠베이스가 무려 7센치나 길다. 유럽의 해치백인 I30N보다도 길다. 같은 4도어지만 이렇게 길어진 전장 그리고 휠베이스 때문에 물리적인 움직임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딱 이 부분이 아쉽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말로 하자면 단점은 이게 전부이다.
자 일단 32,120,000원을 시작으로 옵션은 7가지의 기본 옵션과 7가지의 퍼포먼스 옵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렇게 총 14가지의 옵션 사항을 놓고 이제부터 하나하나 선택해 나아가 보자.
수동 VS DCT
변속기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그 누구나 고민도 하지 않고 DCT를 선택했을 것이다.
한국의 도로환경이 그러하고 어릴 적부터 수동운전을 면허를 딸 때를 제외하고는 경험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의 극심한 정체와 찔끔찔끔 움직이는 도로 상황에서 수동변속기는 운전의 피로도를 극한으로 올리는 최악의 요소이다.
다만, 필자는 독일에 조금 지내면서 항상 수동으로 운전을 했었고 유럽지역을 돌아다닐 때면 언제나 M/T를 렌트해서 다니다 보니 수동운전만의 매력을 경험하면서 재미를 알게 되었다.
직접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넣고, 변속되는 충격과 사운드를 들으며 운전을 하는 그 재미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런 배경이 존재하다 보니 필자는 수동을 전혀 배제할 수 없었고, 그 어떠한 오션들 보다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변속기인 것 같다.
위 표를 보더라도 DCT는 190만 원만 내면 수동의 불편함을 없애고 수많은 재미를 위한 기능들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자동을 이용하다가 원하는 RPM을 쓰기 위해 수동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누가 보아도 DCT가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난 수동을 선택하겠다.
이 차는 극도의 재미를 위한 자동차이며, N은 이동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N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 100만 원
스포티한 주행에 있어서 필요할 것처럼 보이는 버켓 시트이다.
하지만 이 옵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시트가 아닌 '알칸타라'이다. 왜냐하면 버켓 시트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1. 무게 감량
2. 코너링에 의한 횡G 발생 시 몸을 지탱해주는 역할
3. 시트 포지션을 낮추어 것
헌데, N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는 위의 3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이미 다른 여러 유튜브에서 판명난 바 있다. 심지어 이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앞좌석 통풍 기능이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 옵션의 강점은 바로 '알칸타라'만이 남게 된다.
1. 앞 뒤 시트 알칸타라
2. 앞 뒤 도어 알칸타라
따라서 대략 이 2가지를 위해 100만 원을 쓰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필자는 청소의 용이성과 앞좌석 통풍시트를 위하여 100만원을 아끼는 선택을 할 것이다.
현대 스마트 센스 55만 원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그리고 안전 하차 경고를 포함하고 있는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는 위의 자신처럼 운전하고 있을 때 차로를 변경하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뒤쪽에서 차량이 오고 있는지 혹은 위험한지를 확인해주고 경고해주는 장치이다.
안전 하차 경고는 위와 비슷한 원리인데 정차해 있을 때 후측방에서 차가 오고 있으면 내릴 때 조심하라고 경고해주는 장치이다.
이 옵션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가끔 나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좋은 점이 있고,
이 옵션을 넣으면서 차체 내에 센서가 추가된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이 센서들은 이 차 안에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있어서 성능 향상을 도와줄 수 있다. 한데, 이 옵션을 넣지 않으면 관련된 센서가 장착되지 않고 출고되기 때문에 향후 다른 기능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이 옵션은 한번 넣으면 켜고 끄는 게 불가능하며, 도로를 다니는 동안 보이는 주황색 불빛도 신경 쓰이고 계속해서 들려오는 삐~ 삐~ 소리에 '시부모의 잔소리' 같다는 평가가 있다. 그리고 각종 전자장비 추가로 인한 무게 증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넣지 않도록 하겠다.
컨비니언스 65만 원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전방 주차거리 경보까지 총 5가지의 옵션이 들어있는데, 사실 전방 주차거리 경보를 제외하면 다 특별히 쓸모없는 기능이다.
1. 하이패스는 사제로 다는 것이 더 저렴하고 좋을 것이다.
2. 현대 디지털 키는 휴대폰의 어플을 켜고 여러 메뉴를 들어가고 그걸 또 차 문에 대야 차가 열리는 시스템이다.
(차 키를 주머니에 넣어 놓는 것만으로도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것이 가능한데 왜 굳이 이런 기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3. 또한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선으로 충전하는 것에 큰 불편함이 없고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가 이미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대체수단이 존재한다.
4. ECM 룸미러는 들어오는 뒤쪽 차량의 빛을 광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감지해 거울의 반사율을 낮추어 운전자의 눈부심을 억제해주는 장치이다. 이 기능은 다른 차를 운전하던 내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봤을 때 꽤나 괜찮은 기능이었다. 다만, 후진주차를 할 때 후진등의 밝기를 가늠하며 거리를 조절하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불편함은 있지만 요즘에는 다 후방카메라가 달려있어서 커버가 가능하다.
5. 마지막으로 전방 주차거리 경보는 솔직히 현대 스마트 센스에 묶여있어야 할 녀석이라고 생각하는데, 옵션 장난질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하튼 이 기능은 운전하다 보면 가끔씩 꼭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안전사항이다.
즉, 총 5가지 중에서 3가지는 쓸모없고, 룸미러와 주차거리 경보에 65만 원을 태우는 것이다.
그래도 난 구매하겠다. 주차거리 경보를 위해 65만원을 태우겠다.
잠깐의 실수로 긁힘이 발생한다면 그 비용이 65만원을 넘어갈 것 같기 때문이다.
컴포트 1, 2 75만 원
컴포트 1은 운전석 전동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전동시트, 동승석 시트백 포켓,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등이 포함되어있다.
하나하나 생각해보자
1. 운전석 전동시트: 차량의 무게 증가와 어차피 한번 내 체형에 맞게 설정하면 다시는 건들 일이 없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
2. 운전석 메모리: 나만 운전하는데 다른 사람 체형을 기억하는 메모리 시트가 왜 필요한가?
3. 동승석 전동시트: 감히 내 차를 얻어 타는 주제에 전동 시트라는 사치를 부리게 할 수는 없다.
4. 동승석 시트백 포켓: 뒷좌석 승객의 짐 보관용 주머니인데, 사용하다 보면 그 틈새 틈새에 끼는 쓰레기나 과자 부스러기들 때문에 차가 굉장히 더러워 보일 수 있다.
5. 뒷좌석 열선시트: 감히 내 차를 얻어 타는 주제에 엉따를 원해?? 당장 내려.
6. 뒷좌석 에어밴트: 얻어타는 주제에 어딜 감히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려고 해 절대 안 되지.
결론: 아주 쓸모없는 옵션. 75만 원을 아끼자
선루프 40만 원
이 아반떼N에 있어서 가장 있으면 안 될 옵션이 바로 이 선루프인 것 같다.
이 차는 운동성능을 위한 차량이다. 그저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그런 차에 선루프를 달아서 무게를 늘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심지어 차량의 가장 위쪽 부분인 루프의 무게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최상단의 무게 증가로 인한 롤링 현상을 증가시키고 차량 강성이 약해지는 원인을 제공한다.
즉, 아반떼N에서 가장 선택하면 안 되는 옵션이 바로 이 선루프이다.
N Perpormance
이건 이제부터 정말 돈의 영역이다. 돈이 많다면 다 하고 싶지만 필자는 돈이 없다.
실제로 구매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가성비를 따져야 한다.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 295만 원
하.. 진짜 너무 이쁘고 너무 갖고 싶다.
둘 다 정말 미치도록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가격은 295만 원이며, 성능 향상에는 큰 영향이 없다.
일단 포기하고... 돈이 많이 생기면 그때 후 선택하도록 하자.
카본 듀얼 싱글팁 머플러 115만 원
이 자그마하게 보이는 것이 115만 원이다.
너무 예쁘고 갖고 싶지만 포기해야 한다.
퍼포먼스 인테이크 킷 45만 원
저렇게 영롱하고 투명해서 안이 비치는 흡기 시스템이라니... 너무 갖고 싶다.
하지만 45만 원
일단 출고하고 나중에 사제로 더 좋은 흡기 시스템을 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자고로 일단 포기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 67만 원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알칸타라 기어 노브 앤 부츠, 알칸타라 파킹 레버 앤 센터 콘솔
이렇게 많은 부분에 알칸타라가 들어가는데 67만 원이다.
아주 그립감이 좋다고 소문이 많지만
청소의 용이성과 성능 향상에 영향이 없는 것을 생각해
포기하도록 하겠다.
워크인 인테리어 패키지 30만 원
잘 생가해보자 정말로 필요한지...
나는 딱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포기
모노블록 브레이크 & 19인치 단조 휠 패키지 355만 원
이렇게 두 가지를 합치면 355만 원이지만 단조 휠만 선택하면 230만 원이다.
차량 제동 성능과 운동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가하질량(서스펜션 아래의 무게)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브레이크는 이미 기본 브레이크로도 고성능이어서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고,
현가하 질량의 무게를 낮추기 위해서는 휠의 무게를 단 1kg이라도 줄이는 것이 굉장히 크고. 그에 따라 브레이크의 무게도 줄이면 좋기 때문에 단조 휠만 선택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차량을 출고하는 사람들을 둘러보았을 때 퍼포먼스 휠을 함께 가지고 나오는 경우는 아직 본 적이 없어서
보류하도록 하겠다.
최종 견적
이렇게 필자의 아반떼N 최종 견적은 33,370,000원이다.
옵션의 선택은 개인의 마음이고 각자의 우선순위와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현대차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 차 만들기'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각자의 견적을 내보기를 바란다.
물론 구매하기도 아직 힘든 꿈의 차이지만, 이렇게 만들기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회로를 굴리면서 방구석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 '내 차 만들기' 링크를 달아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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