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는 예로부터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성공을 상징했다. 부장님도 신입사원이 각그랜저를 타고 오면 버선발로 나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그랜저 옵션추천을 해보려 한다. 최종 견적부터 이야기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르블랑 트림을 선택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옵션만 추가하여 총 4218만원으로 결론을 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필자가 왜 이렇게 옵션을 구성하게 되었는지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가 생각하는 그랜저의 소비타겟층은 성공한 중년층이면서 SUV와 외제차는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그랜저와 K8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성공한 중년층이라고 해도 기름값과 유지비는 무시할 수 없고 더 이상 장거리 운전도 힘들어져서 고속도로 탈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그랜저 중에서도 하이브리드가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된다. 또한 요즘 디젤의 요소수와 친환경 정책들에 힘입어 내연기관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존재하더라도 하이브리드가 우세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필자도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옵션추천으로 바로 진행하겠다.
차량의 옵션 혹은 트림을 정할때는 그 차량이 보유하고 있는 트림 종류들 중에 가장 낮은 기본 트림의 옵션들을 아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트림은 '프리미엄'. 선택옵션으로는 현대 스마트센스 1,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그리고 플래티넘 플러스, 프리미엄 초이스와 공동 선택품목인 파노라마 선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선택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역시 그랜저라는 등급에 맞게 인포테인먼트를 보면 이미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폰 프로젝션이 들어가서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시트를 보면 기본적으로 천연가죽과 운전석 전동시트 전좌석 열선시트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편의사항을 보면 스마트키와 풀오토 에어컨 그리고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와 스마트 트렁크까지 모든 게 이미 기본적으로 갖춰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선택 옵션의 품목들이다. 선택옵션에 들어가는 내용들이 다음 트림인 '르블랑'에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지 그리고 어떤 것들은 필요 없는지 확인하고 정확하게 가격을 비교해봐야 한다. 그래야 본인에게 최적화된 차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바로 '가성비'다. 따라서 바로 밑에 '르블랑'트림의 옵션표를 펼쳐놓고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프리미엄' 바로 다음 트림인 '르블랑'은 선택옵션으로 '빌트인 캠'과 공동선택옵션인 '파노라마 선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정도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르블랑' 트림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는 옵션들을 보면 이미 '현대 스마트센스 1' 옵션과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옵션이 들어가 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는 '프리미엄 초이스' 옵션의 내용도 들어가 있다.
어찌 되었든 '프리미엄' 트림과 '르블랑' 트림의 가격차이는 230만원 그리고 추가되는 옵션 차이는 대략 300만원이기 때문에 70만원의 이득을 보며 르블랑 트림으로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여기서도 실제로 이런 옵션들이 본인에게 필요한지 진심으로 자신에게 되묻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 다음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어떨까 '르블랑'보다 200만원이 비싸지는 반면에 르블랑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선택옵션들을 추가할 수 있고, 다양한 시트 편의장비들과 도어커튼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필자는 여기 익스클루시브에서부터 들어가는 기본적인 옵션들은 솔직히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스티어링에 진동으로 피드백을 주는 기능이나, 운전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그리고 전동식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 커튼들은 운전에 있어서 정말 부가적인 요소들이고 조금만 쓰다 보면 고장이 나서 수리하는데 더 돈을 많이 쓰게 될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르블랑 트림에서 통풍과 열선시트가 들어가고 전동식 트렁크와 여러분이 좋아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들어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내용들은 이제 부가적인 요소들이 될 뿐이고 이런 것들에 지금은 200만 원을 쓰고 트림을 올려 여러 가지 옵션을 쓸 수 있겠지만 나중에 5년이 지나고 난다면 보증이 끝난 후. 위와 같이 추가된 내용들은 수리를 진행해야 할 품목이 늘어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효자 옵션이 아닌 독자들의 골치를 썩힐 옵션들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르블랑 트림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은 선택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60만 원짜리 빌트인 캠 옵션은 당연히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빌트인 캠이 사제 블랙박스보다 내부를 깔끔하게 만들어준 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 사고가 났을 때 처리하는 면에서는 블랙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빌트인 캠 옵션을 넣게 되면 연비가 안 좋아지는 것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차이가 미미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우리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환경과 연비 그리고 기름값 때문이다. 물론 정숙성과 성능면에서도 좋은 점이 많지만 하이브리드가 가지는 연비와 기름값의 장점은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빌트인 캠 옵션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제외한다. 그리고 60만원이면 더 좋은 블랙박스를 구매하여 설치할 수 있으니 차라리 그 편이 나을 것이다.
여하튼 다시 '파노라마 선루프'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보자. 필자는 항상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1년에 한 번 열까 말까 혹은 쳐다볼까 말까 한 선루프를 110만원이나 주고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또한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량의 강성을 조금이나마 덜 해치기 위해 무거운 강화유리를 이용하여 천장을 덮고 여러 가지 가공이 덧붙여서 들어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강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차량의 무게 또한 증가하여 연비 하락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파노라마 선루프가 단점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존재 이유인 '개방성' 측면에서는 아주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뒷자리에 자녀를 많이 태우고 다니는 부부라면 뒷자리에 아이가 앉았을 때, 아이들이 가지는 답답함을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선사하여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 가치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파노라마 선루프 개방감이 테슬라의 개방감을 흉내 낼 수 있다면 필자는 무조건 선택하라 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약간의 개방감과 차량의 강성과 연비를 포기하고 선택할만한 가치가 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고가를 생각한다면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이 되지만 중고차의 입장에서 옵션은 중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새 차를 구매할 때 풀옵션으로 구매할 때와 깡통을 구매할 때의 가격차는 크지만,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그 풀옵션과 깡통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즉, 어차피 감가를 당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구매할 때 본인의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구매할 것을 필자는 권한다.
마지막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필자는 우리 독자들이 운전을 꽤 오랫동안 해왔고, 운전에 자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웬만한 부가적으로 운전에 도움을 주는 장치들은 독자들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여러분의 운전 실력을 가늠하기보다 여러분이 좀 더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라고 소개하고 싶다. 굳이 카메라 때문에 현재 속도를 맞추기 위해 계기판을 볼 필요 없이 앞을 응시하면서 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눈을 오른쪽으로 돌릴 필요 없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띄어주거나 휴대폰을 보지 않고 휴대폰과 연계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도 있다.
필자는 위의 점들 때문에 독자들에게 이 옵션을 추천하며, 필자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써본 이래로 6년 동안 한 번도 고장 난 적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출이 없을 것이란 것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렇게 2021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르블랑' 트림을 선택하여 선택옵션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만 선택해서 최종견적 4218만원으로 이 차를 출고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최고 트림인 캘리그래피로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래 봤자 여기에서 결국 몇 가지 인테리어나 엑스테리어(외관)를 조금 꾸며주는 것에 불과하다. 즉, 차량의 성능이나 제대로 된 기능은 이미 이 '르블랑'트림에서 전부 끝나고 심지어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넣어줌으로써 더 이상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해지는 것이다.
이미 운전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우리 독자들에게 그런 운전에 도움이 되는 부가적인 요소들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필자는 독자들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다른 차량들에 대한 옵션추천이 궁금하다면 하단의 링크들을 참고해주면 좋겠다. 또한 이번 2021 그랜저 하이브리드 옵션추천은 2021년 12월 가격표와 카테고리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가격표와 옵션표가 바뀌게 되더라도 혼란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작성되지 않은 차에 대한 옵션추천이 궁금하다면 댓글로 알려주면 최대한 빨리 분석해서 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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